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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공채 법무행정 합격생의 '행정학' 공부법

5급공채 수험생활

by gonggong-2 2025. 2. 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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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은 가장 자신있었던 과목이고 전략과목이었습니다. 법무행정 직렬 특성상 로스쿨을 다니는 수험생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법학 과목이 아닌 행정학에서 격차를 많이 벌려둬야 합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고 행정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도 아니었는데 24년도 법무행정 직렬에서 행정학 최고점수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이번 글은 로스쿨을 다니다 시험을 응시하는 수험생들과 같이 행정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는 경우, 그리고 법무행정 직렬에 진입했는데 법학 과목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등 다양한 직렬에서 행정학에 시간을 최소한으로 투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공부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나의 공부 경험

저는 행정학을 좀 더 실전 적합하게 공부하고자 신성우 강사님의 커리큘럼을 따랐습니다. 다들 많이 듣는 강사들이 있으나 저는 고득점을 맞아본 강사분의 실전 적합성을 배우고 싶었기 때문에 합격자 출신인 신성우 강사님의 강의를 선택했습니다.

예비순환에서 신성우 강사님의 강의와 신성우 저 「사무관이 쓴 실전 행정학」 교재를 활용해서 공부했습니다. 합격생들이 쓴 책이어서 실전 적합한 내용이 많았고 문장 역시 답안에 그대로 현출해도 될 정도로 서술되었습니다. 1순환~2순환 기간에는 다른 과목에 투자해야한다고 판단해서 강의를 수강하지 않고 기본서를 2회독 했고 기출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이 때 수기로 쓰지 않고 컴퓨터로 타이핑해서 답안 연습을 했습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타이핑으로 답안 연습을 하면서 시간을 단축했고 문장의 흐름이나 논리구조를 점검해볼 수 있었습니다.

 

3순환 기간에는 3순환 강의를 들으면서 개념을 정리했고 강의에서 제공한 암기장을 매일 1시간씩 읽어보고 암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순환 강의는 매일 모의고사를 보기 때문에 행정학 3순환 기간 동안은 매일 답안 작성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신성우 강사님은 행정학 고득점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답안 작성 노하우를 최대한 많이 습득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행정학의 목차에서 범주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범주화하는 방식과 답안을 논리적으로 작성하는 방법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행정학 고득점을 위한 공부법

물론 제가 일반행정직렬을 준비할 때 행정학을 배웠던 가닥이 있어서 고득점을 받았을 수도 있지만 저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신성우 강사님의 예비순환을 들었을 때 진짜 생소했던 내용이 80%이상이었던 점에서 노베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학이란 두가지 능력이 갖춰져야 합니다. 최소한의 암기+답안작성 능력 이 두가지 능력이 배합이 되어야 최고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암기는 정형화된 답안이 만들어져서 고득점을 받기 어려우며 답안작성 능력만 있으면 내용이 부실하기 때문에 점수를 확보할 수 없습니다. 이를 위해서 굳이 신성우 강사님의 강의를 듣지 않더라도 각자 가지고 있는 기본서를 통해 암기할 내용은 암기해야 합니다. 너무 추상적이긴 하지만 '암기할 내용'이란 예를들어, J.Q. Wilson의 규제정치 패러다임과 같은 이론적인 내용은 암기를 통해서만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외워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이론적인 내용 말고도 공공재의 개념, 집단행동 딜레마의 개념 등은 암기해주셔야 합니다. 만약 시험에서 ~한 현상을 집단행동 딜레마의 틀에서 서술하라고 했을 때, 첫문장에서 집단행동 딜레마에 대한 개념을 써주시면 답안 인상이 확 좋아집니다.

이렇게 최소한의 개념과 이론적인 틀을 몇개 외웠다면 답안작성 능력을 길러주셔야 합니다. 제가 처음 행정학 시험을 봤을 때 쌩판 처음 보는 내용이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험이 끝난 후 그 개념에 관한 논문을 읽어본 학생들은 쉽게 답안작성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행정학은 결국 논문을 많이 봐야 하는 건가 싶어서 벽을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5급공채 행정학은 누가 이 논문을 봤냐로 걸러내는 시험이 아니라 이 현상에 대해 너 나름의 논리와 행정학의 이론을 적용해서 분석 및 비판할 수 있냐를 검증하는 시험입니다. 아무리 모르는 개념이 나오더라도 그 자리에서 자신이 배웠던 여러 이론을 적용해서 '논리적으로' 글을 작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시험이기 때문에 이를 대비해주셔야 합니다.

기출도 좋고 3순환 모의고사도 좋습니다. 물론, 여러분이 아는 내용이 나오면 좋겠지만 실전에서 무조건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여러 문제를 풀면서 이에 대응해나가는 훈련을 해주셔야 합니다. 나름의 범주화도 하고 관련 이론을 사용해서 분석도 해보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답안 작성의 논리성이 향상될 것이고 답안의 퀄리티가 높아질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행정학의 경우 답안 첨삭을 받을때 맞는 개념을 썼는지 보다는 해당 글이 논리성이 있고 억지스럽지 않은지에 초점을 맞추셔야 합니다. 맞는 개념을 쓰는 것은 당연하고 해당 글이 짜임새가 있고, 너무 억지스럽지 않는 논리성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해당 포스팅에서는 행정학을 어떻게 공부했는지에 대해 작성해보았습니다. 행정학 목차 잡는 법 및 답안 구성방법에 대한 저의 생각은 글이 더 길어지면 가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음포스팅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험을 준비하시는 모든 수험생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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