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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공채 합격생의 행정학 답안작성 방법

5급공채 수험생활

by gonggong-2 2025. 2. 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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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행정학 공부를 할때 느꼈던 점은 도대체 답안에 어떻게 작성하는것이지? 라는 걱정이었습니다. 실제로 기출문제를 풀고 모범답안을 보면 '와 이걸 써야 합격이구나' 라는 생각에 더 쫄게 되었습니다. 시사상식 하나도 모르고, 답안작성 저렇게 어떻게 써야 하지 싶었는데 권준영 강사님의 강의와 신성우 강사님의 강의를 듣고 답안 작성에 대한 저만의 틀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처음 2차 시험장에 들어갔을 때는 행정학 과락을 맞을정도로 의미없는 공부만 했다가 위에서 언급한 합격자 출신 강사님들의 강의를 듣고 나서 24년도에서 법무행정 직렬 행정학 최고득점을 맞을 정도로 실전 적합한 공부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행정학 공부한 것을 어떻게 답안에 현출해야 고득점을 맞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시사상식이 중요한가?

제가 처음 행정학 강의 들었을 때 시사상식이 중요하다는 뉘앙스의 말씀을 계속하셨습니다. 그래서 무슨 경주 원전 사건(?) 과 같은 실제 사례를 알아야 하는건가 싶었습니다. 지금도 기억 안날 정도로 전혀 와닿지가 않았습니다. 시사상식이 있으면 서론이 풍부해지기는 합니다. 다만, 이에 매몰될 필요는 없습니다. 답안 인상이 좋아지는 가산점 요소일뿐 이걸 모른다고 합불이 갈리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활용하는 암기장에 등장해서 외워지게 되는 시사상식을 활용하는 것은 좋지만 굳이 이를 외우느라 중요한 개념이나 범주 등을 놓치는 주객전도가 일어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논문과목 특징을 생각하자

흔히들 정치학, 행정학과 같은 과목을 '논문과목'이라고 칭합니다. 논문과목이란 말그대로 주어진 2시간 내에 10장 분량의 소논문을 작성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행정학 강의에서 강사님들이 논문을 읽어보라고 주는 이유가 논문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논문의 구조를 캐치할 수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가 써야하는 답안에서도 논문의 구조대로 써야 하기 때문에 논문을 많이 읽어봐야 하고 또한, 같은 내용이라도 교수님들이 작성한 논문에서 사용한 워딩이나 문장들이 답안에 그대로 현출되면 그 답안의 퀄리티도 높아지기 때문에 논문을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논문을 그냥 언어논리 지문 읽듯이 쓱 읽기보다는 읽으면서 내가 답안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문장들을 따로 체크해두거나 교수님들이 사용한 범주들을 체크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논문 사이트에 들어가서 논문 전부를 읽는 것이 아니라 그래도 본인이 수강하는 강사님들이 선별한 논문들을 읽어보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논문의 구조는 무엇일까요? 정치학보다 행정학은 '목차'의 중요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22년도 5급공채 1문을 예로 들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소문항 1을 보시면, 전문성 독점에 의한 폐해를 서술하라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답안으로 행정의 민주성이 저하되고, 비효율적인 국정운영이 우려되고 공공성이 손상된다고 하여서 하나의 문단으로 서술하는 것은 좋은 답안이 아닙니다. 행정학의 경우에는

1. 수단적측면-행정의 민주성 저하

2. 결과적측면-비효율적인 국정운영

3. 궁극적측면-공공성 손상

또는

  1. 민주성측면
  2. 효율성측면
  3. 공공성측면

이렇게 목차를 구성해주셔야 합니다. 목차를 구성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행정학에서 배운 개념들을 통해서 목차를 구성하거나(ex. 행정의 가치, J.Q. Wilson의 규제정치 패러다임 네가지 활용) 수단/ 결과(목적) 로 나누거나 양/질로 나누거나 법적/ 사회적/환경적 측면으로 나누는 등의 방법 이 있습니다. 이는 외워두시는 것도 좋고 답안을 작성하면서 본인만의 목차 구성법을 연습해두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시험장에서 정 목차를 한단어로 표현하기 어렵다면 그냥 본인이 작성한 내용 즉, 위의 예시에서

1.민주성저하

2. 효율성저하

3. 공공성저하

이렇게만 러프하게 나누셔도 무방합니다! 목차구성에는 딱 1분정도만 시간을 투자해서 떠오르면 떠오르는대로, 떠오르지 않는다면 떠오르지 않는 대로 임기응변이 가능하도록 꼭 답안 목차 구성 연습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는 행정학 뿐만 아니라 후에 3차 면접을 할때도 범주화 실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연습한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통일성있는 글 작성입니다. 위문제에서 만약 1번에서는 전문성 독점에 대한 폐해를, 2번에서는 이에대한 반론을 제시하라고 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에 대한 통일성 있는 답안 작성이란 '목차의 활용' 입니다. 즉, 여러분이 첫번째 예시처럼 수단, 목적, 궁극적 이렇게 목차를 나눴다면 이에 대한 반론 역시 수단, 목적, 궁극적 으로 목차를 나누시는 것이 답안 인상에 좋습니다. 수단적 측면에서 민주성이 저하된다고 했는데 관료의 전문성으로 인해 오히려 위로부터의 민주주의가 구현된다 라는 반론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행정학에서는 문제를 물어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으라는 식의 문제가 많은데 반드시 처음 썼던 목차를 활용해서 통일성 있는 답안을 작성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묻는거에만 답하기

당연한 말이지만 많은 수험생들이 놓치는 부분입니다. 강사님들도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행정학을 공부할 수록 자신이 아는 것이 많아지고 답안 분량 채우는 것에 집중하다보면 문제에서 묻지도 않은 부분에 대해서 작성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24년도 행정학 2문을 예로 들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묻는 거에 답하라는 말은, 소문항 1을 보시면 바우처제도의 이점을 공공선택론의 관점에서 설명하라고 했습니다. 즉, 우리는 공공선택론의 분석틀을 활용해서 바우처 제도의 이점을 분석해야하는 것입니다. 근데 그러한 틀 없이 본인이 외운 바우처의 이점을 서술하거나, 공공선택론에 대한 서술만하고 바우처 제도의 이점을 쓰지 않는 경우가 바로 논점 이탈이고 득점을 많이 놓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례 포섭입니다. 소문항 2를 보시면 바우처 사업의 효과를 증진하기 위한 시장여건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 여기서 고득점이 갈린다고 생각하는데, 답안 서술을 함에 있어 시장여건에 대한 서술에서 일반론적인 서술을 하는 것 보단 위 제시문에서 AI바우처 사업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춰서 서술하는 것이 고득점을 받는 답안입니다. 즉, '바우처 사업의 효과를 증진하기 위해서는 이를 공급하는 기업 간의 경쟁이 필수적이다' 라고만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위 제시문을 활용해서 'AI 솔루션 기업이 바우처 사업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이들 간의 경쟁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라고 서술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한 답안인 것입니다.


 

위의 내용들은 제가 강의에서 습득한 내용과 스스로 답안을 작성하면서 터득한 내용이 결합된 노하우입니다. 위와 같이 공부하고 답안에 현출하면서 고득점을 받았기 때문에 충분히 벤치마킹할만한 공부방법 및 답안 작성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댓글에 남겨주시고 행정학이 여러분의 전략과목이 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시험을 준비하시는 모든 수험생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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