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공채 수험생활

5급공채 법무행정 합격생의 QnA

gonggong-2 2025. 1. 29. 22:25

아직 QnA를 받을 정도로 많은 댓글이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5급공채에 진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한 보편적인 궁금증 및 내가 진입했을 때 막막했던 부분에 대한 셀프 QnA를 해보고자 한다.


  1. 5급 공무원은 무엇인가?

나는 본래 꿈에서 5급 공무원 특히, 공무원은 전혀 생각해본 바가 없습니다. 다만, 아빠의 영향으로 시험에 진입하게 되어서 도대체 이 시험에 붙으면 무슨일을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5급 공무원은 이제 사무관이라는 호칭으로 불립니다. 사무관은 주로 중앙부처에서 근무하고 '중간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관리자와 실무자 그 사이 어딘가에 놓여있는 직급입니다. 구체적인 업무로는 정책기획, 법률제개정, 보도자료 작성, 간담회 주재 등의 업무가 있습니다.

2. 합격 후 일정

지금 합격하고 어언 3개월이 되가는데 진짜 아무것도 안합니니다. 친구 만나기, 합격자들 소모임 참석하기, 부모님과 시간 보내기, 여행 등 합법적인 백수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다 2월에 사전교육이 있다고 하고 5월중에 연수원에 들어가고 연수원 교육이 마무리되면 지방에서 시보 생활을 한다고 합니니다. 그때 글을 쓸 여유가 있다면 이에 대한 정보 및 후기도 공유하고자 합니다.

3. 공부기간

보통 합격까지 소요되는 마지노선을 4~5년으로 잡습니니다. 공부는 열심히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패션고시생 생활까지 합치면 20년도 첫 피셋부터해서 총 5년간 공부를 했습니다. 4년은 일반행정, 로스쿨 준비하는데 투자했고 법무행정직렬은 1년 못되게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단기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와 학원 없이 인강으로만 공부를 했던 경험을 공유해서 특히, 법무행정 직렬에 뛰어든 수험생들이 나처럼 맨땅에 헤딩이 아니라 적어도 최소한의 정보를 통해 도움을 얻길 바라는 마음에 부끄럽지만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4.군대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할말이 굉장히 많지만 딱 한마디만 해주고 싶습니다. 본인이 강철 멘탈이고 친구들의 전역소식과 눈치없이 계속해서 쌓이는 나이를 보고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군대가기전 한 21~22살에 시작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지금 미필로 합격하고 나서는 친구들이 군대간다고 놀려도 아무런 타격이 없을정도로 합격하면 다 해결되기 때문에 본인이 20대 초반이고 멘탈이 강하다면 군대 미루고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저처럼 유리멘탈이고 주변친구들의 성공에 흔들리게 되고 하염없이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성격이라면 꼭 군대 다녀와서 시작하세요! 이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경험으로만 느낄 수 있었던 감정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진심어린 마음에 조언을 하는 것입니다..

5. 순공시간?

저도 처음에는 순공시간 10시간 목표로 열품타 사용해서 시간도 재보고 했는데 다필요없습니다. 지루한 수험생활 속에 하나의 도전과제는 될 수 있으나 이에 목매다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10시간을 100%집중하면 좋지만 긴 수험생활동안 이를 유지하기는 힘듭니다. 따라서 10시간을 채우자 라는 목표보다는 오늘 할일을 끝내자 라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목표는 10시간 분량을 감안해서 세우시고 혹여나 일찍 끝났다면 본인만을 위한 휴식시간을 갖거나 체력이 남는다면 부족한 공부를 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목표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윤택한 수험생활이 될 것입니다.

6. 운동? 연애?

우선, 운동에 관해서는 저는 강추입니다. 운동하면서 야구보는 게 제 수험생활의 버팀목이었을 정도로 긴 수험생활을 버티게 해준 것은 바로 운동이었습니다. 물론, 주객전도되어서 운동 2~3시간씩 하면 문제가 되겠지만 씻고 운동하고 밥먹는 시간 다해서 2시간 안에 끊을 수 있다면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저는 심지어 시험보는 5일 동안에도 운동은 갔을 정도로 운동에 투자하는 시간을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합격을 위해서 운동을 포기하기 보다는 꾸준히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지나친 운동을 하거나 본인이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하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을 판단해서 운동을 할수 있다면 하는 것을 꼭 추천드립니다! 특히 요즘같은 PSAT기간에는 운동을 통해 뇌를 잠시 리프레쉬해주는 게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연애도 사바사입니다. 저는 연애를 하면 오히려 의지가 되고 중간에 감정적인 부담이 있더라도 그 리스크보다는 효용이 더 컸기 때문에 연애를 하고서도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연애도 운동처럼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일주일에 두번 정도 저녁 먹는 데이트를 하는 것은 공부에 크게 지장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험기간 중에 콘서트도 가고 여행도 짧게 갔다왔는데 이러한 약속을 위해서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아침 6시부터 공부하고 일주일에 따로 쉬는 날을 챙기지 않는 등의 노력을 했습니다. 이러한 독한 마음이 오히려 합격에 가깝게 해주지 않았나 싶긴 합니다. 다만, 이는 오직 저만의 경험이고 연애로 인한 감정적인 요동이 크시거나 상대방이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과감히 연애는 포기하셔야 합니다!


 

이상으로 제 self QnA를 마쳤습니다..

혹시나 제 글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와주시는 수험생분들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궁금한점 남겨두시면 언제든 성심성의껏 답변 남겨드릴테니 댓글 남겨주세요. 위 글은 5급공채 뿐만 아니라 다른 시험을 준비하시는 모든 수험생분들께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시험을 준비하시는 모든 수험생분들 화이팅입니다!